"최적 파트너"…한-폴란드, 우크라 재건 힘 모은다
2023/07/14 10: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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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국빈급 공식방문 정상회담

TIPF·교통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

우크라이나 재건, 최대 1조 달러 대규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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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석균 기자] 한국과 폴란드가 최대 1조 달러가 투입되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협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힘을 모은다. 정부 차원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그동안 이어져 온 원전·방산·인프라 등 전략적 산업의 협력도 확대한다.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약 1시간 30분에 걸쳐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통상과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은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3건의 MOU가 체결됐다.

 

TIPF는 공급망 협력 촉진과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 무역장벽 제거를 통한 교역 촉진, 기업인·전문가 등 교류, 국제 박람회 참여 장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교역, 투자 확대뿐 아니라 산업, 공급망 등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 경제 협력의 외연 확대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인프라 개발 협력 MOU는 폴란드 및 중·동유럽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이어져 온 원전·방산·인프라 협력도 확대한다. 두 정상은 원자력 발전이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는 데 공감하고 폴란드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방산 분야의 경우 대규모 수출 계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폴란드의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 계획에 협의하고 상호호혜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인프라 건설에서도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는 방안을 지원키로 했다.

 

양국 대통령과 경제인 250여명이 참석하는 '-폴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30여건의 MOU도 체결,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서로가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마련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재건을 위한 물자 이동을 위해선 경유가 필요한 나라다.

 

윤 대통령은 "오늘 체결된 인프라 협력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두 정상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서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국제사회의 자유, 인권, 법치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건은 최대 1조 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 재건을 위한 원조사업이었던 마셜플랜에 버금가는 규모다.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두 정상은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핵, 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 불법 노동자 파견과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면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폴란드의 최고위급을 대상으로 정상 차원의 교섭을 실시해 폴란드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 확보도 추진한다.

[ 홍석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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